KT 스기모토 코우키가 1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바꾸기 어렵다는 직구 RPM(분당 회전수)이 1900대에서 2400대로 훌쩍 뛰었다. 5월 평균자책점 8.68로 2군에 내려가 교체설까지 나왔던 KT 위즈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26)가 두 달 만에 필승조로 돌아왔다. 투구판 위치부터 투구폼, 릴리스 포인트까지 함께 뜯어고친 KT의 합작품이었다.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첫해, KT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스기모토를 선택했다. 최고 시속 154㎞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이 매력적인 투수로 기대받았다.그러나 그 매력은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한 달의 적응기를 거쳤음에도 5월 11경기 평균자책점 8.68로 오히려 더 무너졌고 결국 퓨처스리그로 향했다.2주의 재정비를 거쳐 돌아온 스기모토는 달라져 있었다. 6월 8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더니, 7월 한 달간은 평균자책점 1.38로 맹활약했다. 최근 7경기 연속 홀드를 쓸어 담으면서 KBO 리그 홀드 공동 1위에 올랐고, 10.50에 달하던 평균자책점도 4.78로 크게 낮췄다. 이에 이강철(60) KT 감독은 "슬라이더가 많이 좋아졌다. 직구 RPM도 많이 올라왔다"고 답했다.반등의 구체적인 실마리는 제춘모(44) KT 1군 투수코치의 설명에서 드러났다. 제춘모 코치는 "직구 RPM이 1900대에서 2400대까지 올라왔다.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바꾸면서 투구폼도 조금 수정했다. 와인드업 대신 세트 포지션으로 바꾸면서 딜리버리가 짧고 간결해졌다. 그러다 보니 릴리스 타이밍이 좋아졌다. 자신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줬다"고 설명했다.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투수 출신 레전드 사령탑의 조언도 변화를 앞당겼다. 제춘모 코치는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면서 던지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감독님께서 '세트 포지션으로 던지는 건 어떻냐?'고 하셨고 나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스기모토는 레그 리프트를 할 때 중심이 뒤로 빠지며 몸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몸의 중심이 흔들리자 팔이 좋은 길로 들어오지 못했고 정타와 빠른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허용했다.제춘모 코치는 "투수가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을 수는 없다. 인플레이 타구의 속도가 느려야 야...
'ERA 8.68→1.38' 퇴출 위기 KT 아시아쿼터 대반전, 스기모토는 어떻게 필승조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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