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하나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정부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15.6% 상향 조정했다.

1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중 AI 데이터센터에 GS그룹의 2.4기가와트(GW) 투자 발표 내용이 있었다”며 “그룹 계열사인 GS건설, 자이씨앤에이(Xi C&A·GS건설 자회사) 등은 데이터센터 경험이 있어 계열사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동해시 북평제2산업단지에 2028년까지 1단계 1.2GW, 2029년까지 2단계 1.2GW 등 총 2.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GS는 자회사 GS AI인프라를 설립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동해에는 GS E&R 자회사인 GS동해전력의 1.2GW 석탄화력발전소(가동률 30% 수준)가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GS건설 및 연결 자회사 자이씨앤에이가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는 총 3건(고양·파주·세종)이며, 올해 중 추가 2건(일산·부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총 120메가와트(MW)가 예정돼 있으며, 약 1조원 가까이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동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나온다면 1.2GW,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MW당 90억~100억원 규모로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약 2년이다. 고양 데이터센터는 20MW 규모로 약 1800억원에 수주해 2024년 11월 착공,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주 데이터센터는 50MW 규모로 약 3200억원에 수주해 2025년 4월 착공,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2010년대부터 LG유플러스, 하나금융그룹, 네이버(춘천·세종) 등 1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지어왔다”며 “최근에는 직접 지분을 투자해 개발 및 운영하는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 프로젝트를 통해 GW 단위의 데이터센터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10조원 이상의 수주를 2~3년 내 매출로 기여할 수 있어 전사 매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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