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000달러 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6만2000달러대로 반등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코인 시장 전체에 우려를 불렀던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레티지가 저점 대비 22%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흐름을 반전시켰다.
2일(현지시간) 스트레티지는 나스닥에서 전날보다 7.90% 오른 100.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 대량 매입을 주된 사업 전략으로 삼는 스트레티지는 지난달 24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락하면서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주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스트레티지는 10% 이상 고배당을 약속하는 우선주를 대거 발행하고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비트코인과 주가를 동시에 끌어올린 뒤 다시 상승분을 활용해 우선주를 발행해왔다.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이 같은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고 약속된 고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자 주가가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은 전 세계 투자자가 몰렸던 반도체주 상승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시장의 레버리지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코인을 압도하면서 해당 매력을 상실한 게 부진의 주된 이유다. 월가 자산운용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 약세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른 코인주도 이달 들어 잇달아 반등하고 있다. 스트레티지 외에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비트마인 등 가상자산 관련주들은 이달 들어 각각 13.20%, 12.42%, 7.89% 상승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며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묶여버린 채굴주들은 최근 반도체 하락에 AI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서 덩달아 급락했다. 마라홀딩스는 10.73%, 클린스파크는 13.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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