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수주 순항 속 실적 개선 가속화…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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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7일 HD현대미포(010620)에 대해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순항하는 가운데,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8만8400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2199억원, 영업이익은 325.6% 늘어난 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컨센서스가 크게 높아졌으나, 상향된 컨센서스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이었던 외국인 인력들의 숙련도 향상과 일부 생산 공정의 병목현상 해소 및 공기 단축, 조기 인도, 후속물량 선투입 등의 선순환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공정 지연에 다른 만회비용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수익 확보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HD현대미포의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지난 2월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4척, 석유화학운반(PC)선 1척 등 총 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다소 부진했다. 다만 4월 이후에는 LPG선,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의 대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50%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88억달러에서 올해 기준 89억달러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30개월가량의 안정적인 일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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