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종범 KT 위즈 코치가 시즌 중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가운데, JTBC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한다는 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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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27일 JTBC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출연진과 관련된 내용은 추후 발표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10월 KT에 합류한 이 코치는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를 맡았다. 올해 5월부터는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바꿨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 코치의 퇴단 배경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번 주 초 이 코치가 면담을 요청했고 퇴단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은 만류했으나 논의 끝에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펼치는 양보 없는 대결을 다룬 프로그램. 지난 2022년 JTBC에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강야구’의 방송사인 JTBC 측은 ‘불꽃야구’ 제작사인 스튜디오C1와 ‘최강야구’를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JTBC 측은 ‘최강야구’ 제작진이 제작비를 과다하게 청구하고 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제작진을 교체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최강야구’ 제작진은 JTBC의 입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즌별 제작계약상 ‘C1의 추가협조가 필요한 부가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 하에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고, 첫 시즌(2022)에도 수익배분이 진행되었으나 이후 직관수익의 규모가 커지자 JTBC는 제작계약상 명시적인 배분 비율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JTBC 측은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장시원 PD는 비슷한 포맷의 ‘불꽃야구’를 새롭게 론칭했다.
JTBC는 ‘불꽃야구’에 대해 저작권 침해 신고를 했고 공개된 모든 회차가 삭제됐다. 결국 스튜디오C1 측은 자체 플랫폼을 개설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최강야구’ 측이 어떤 라인업을 선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