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속도와 신뢰의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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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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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혁신단(DIU·Defense Innovation Unit)은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국방에 연결한다는 목표로 스타트업 발굴, 신기술 실험, 신속 계약, 프로토타입 검증 등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020년 DIU는 신뢰할 수 있는 상용 드론을 군에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블루 UAS(Unmanned Aircraft Systems·무인항공기 시스템)라는 무인항공기의 인증⋅조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미국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 만든 부품이나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배제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이를 블루 UAS에 적용했다. 블루 UAS는 공급망 적합성 및 사이버 보안 검증을 통과한 드론을 인증 목록에 포함했다. 군은 이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상용 드론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정책의 핵심은 신기술 획득에서 속도와 신뢰의 균형을 추구하는 데 있다.

속도·신뢰가 함께 하는 신기술 획득

블루 UAS의 또 다른 특징은 보안을 산업 육성과 연결한다는 점이다. 미 전쟁부(국방부)는 민간에서 시행 중인 '그린 UAS' 인증 정보를 '블루 UAS'에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부품 제조사들이 검증 절차를 더 쉽게 통과하도록 했다. 이는 보안이 산업 진입 장벽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충족한 기업은 더 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뢰성 확보가 곧 경쟁력이 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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