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이르면 다음달 첫 회추위 가동…양종희 연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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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이르면 다음달 첫 회추위 가동…양종희 연임 촉각

입력 : 2026.03.26 13:25

주총서 사외이사진 구성 완료
신규 사외이사에 서정호 변호사
4월 중 1차 회추위 가동 전망
당국 지배구조 개편안 변수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11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외이사진 구성을 완료했다. 이르면 다음달 중 올해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양 회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서정호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 변호사를 여정성 이사의 후임으로 확정했다. 1995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서 변호사는 행정·사법고시 양과를 모두 합격한 법률 전문가다. 국세청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조세·금융·행정 분야 자문을 수행해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세청 등 유관기관 자문 경험과 함께 현대캐피탈,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한 만큼 지배구조 관련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된 조화준·최재홍·김성용·이명활 이사는 중임이 결정됐다.

사외이사 진용이 모두 갖춰진 만큼 KB금융은 다음달께 1차 회추위를 가동하고 상반기 회장후보자군 롱리스트 구성 원칙 등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쇼트리스트를 추리고 늦어도 9월까지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KB금융의 회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돼있다. 양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20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양 회장이 재임 중 실적과 주가를 모두 잡은 만큼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양 회장이 공식 취임한 2023년 11월 21일 5만 4100원에서 현재 15만원을 웃돌면서 3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의 순이익은 2023년 4조 5948억원에서 지난해 5조 8430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같은 기간 총주주환원율은 38.0%에서 52.4%로 14.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현재 금융 당국이 검토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이 연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시 적용되고 있는 일반결의(출석 주주 과반 이상이 찬성)를 특별결의(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로 전환해 연임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양 회장은 주총에서 “생산적 금융을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사업성 평가 역량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한층 정교하게 구축하겠다”며 “투자·운용 중심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에 대응해 자문과 상담 기반의 영업을 강화하고 유스·시니어·중소법인·고액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을 중심으로 KB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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