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저씨들아!" 민희진 기자회견서 탄생..'상돌아이 PD' 기획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종합]

5 hours ago 2
이창수 PD,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스타뉴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들의 삶을 따라간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KRAZY RICH KOREAN)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창수 PD,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 장한나가 참석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이다. 본업에 대한 광기 어린 열정과 몰입을 통해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MC로는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 곽튜브가 출연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상식, 40년째 뉴욕의 할렘에서 식당 '만나스'를 운영하는 베티박 등이 등장한다.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이창수 PD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이창수 PD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저희가 하반기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창수 PD가 전현무 씨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좋은 성과 있을 거라 기대한다. 박세리 씨와 곽튜브 씨, 지예은 씨까지 좋은 출연자가 다 모였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창수 PD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대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은 기자회견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기획했다. 저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고 만들고 '사당귀'도 '땅콩회항'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1년 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프로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다. 그때 크레이지한 코리안을 민희진 대표님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해외에서 성공한 분들에게 다 크레이지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장한나 지휘자, 박세리 프로가 맞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저희가 해외에서 전부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PD는 동시간대 타 방송국 예능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가졌는지 묻자 "저 오늘 KBS '개저씨'들에게 말 좀 하겠다"라며 "'1박 2일'은 땜빵으로 만들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없어져서 '더 시즌즈' 만들었더니 우리나라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태계일주'와 '미우새' 경쟁 자리에 저를 넣으셨다. 스트레스를 받아 20kg가 쪘다"고 말했다.

이어 "MC들 활약 너무 잘해주셔서 '맞다이'로 들어가도 저희가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전현무는 이에 "기안84가 저희 프로를 말하더라. 견제하는 걸로 봐서 저희가 만만치 않은 콘텐츠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으로 "알려지지 않은 분들 중에서 조명하려고 했다. 장한나 지휘자는 저희가 '월드 클래스 프로다'라고 꼬셔서 출연했다. 시류를 잘 타서 유명해진 분 보다는 깊이 있는 스토리로 세계 무대에 나온 분을 주목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방송인 박세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지예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지휘자 장한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25.06.10 /사진=이동훈 photoguy@

전현무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출연 소감으로 "이 PD가 상돌아이다. 그런 감성이 있어서 이런 프로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저희에겐 럭셔리하게 입고 오라고 했는데 본인은 다르게 입고 왔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는 국뽕 프로가 아니라 예능적으로 친근하게 세계 속의 한국인을 다룬다.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고 일요일 저녁 예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리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출연 계기로 "저도 장한나 씨처럼 이 PD님에게 낚여서 출연하게 됐다. 저는 여기저기서 방송을 했는데 그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봐서 이 프로그램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야하지 않아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현무는 "저희가 스튜디오 촬영 땐 바닥에서 촬영했다. 대퇴부가 아팠다"라고 했고, 이 PD는 돌연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라고 사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도 "저희가 여러모로 복지가 엉망이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더했다.

지예은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출연 소감으로 "오늘 최대한 리치하게 입었다"라고 했고, 전현무는 "오늘 지예은 씨가 크리스찬 디올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지예은은 "저는 'SNL 코리아'와 달리 원래 선을 넘지 않는다. 절제가 잘 되는 사람"이라고 프로그램 제목과 다른 자신의 성향을 밝혔다.

이에 박세리는 "녹화 처음부터 지쳐보였다"고 했고, 지예은은 "'런닝맨'을 촬영하고 와서 졸린 것"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지예은 씨는 원래 착하다. PD가 시키는 대로 다 하기 때문에 이 PD의 DNA가 그대로 나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장한나는 "PD님의 요청으로 저의 집, 일상, 쇼핑, 산책 등 다 공개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의 기쁨을 더 많은 분들이 느끼길 바란다"라며 "PD님이 나중엔 관찰 예능이라고 하더라. 제가 가진 고충을 깊이 있게 다루겠다고 하더니 집부터 촬영하더라. 제 SNS에도 절대 집을 안 올렸는데 PD님의 진정성 있는 '크레이지함'에 설득됐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에 "저는 '구해줘 홈즈'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사진=KBS
/사진=KBS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재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PD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에 대한 프로다. 한국인만의 '크레이지함'이 있는 것 같다. 교양과 다큐에 있어서 저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다. 장한나 지휘자, 김상식 감독, 베티박의 '현재'를 다루려 했다. 현재를 다루면 케케묵은 예능이 아니라 살아있는 예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섭외하고 싶은 인물, 주변인 중 '크레이지 리치'한 사람은 누가 또 있을까. 이 PD는 "민희진 전 대표를 가장 섭외하고 싶다. 선흥민 선수, 봉준호 감독 다 러브콜 보내고 싶다. 한인 사회에 가서 늘 물어보는데 매체에 나온 분 보다는 히스토리가 있는 알려지지 않은 분을 섭외하고 싶다"고 했다. 전현무는 "제 주변엔 기안84가 제일 크레이지 리치하다. '나혼산'을 통해 알려졌지만 성공의 포인트로 그 친구를 바라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제 주변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성공을 이룬 친구인 것 같다. '태계일주'가 끝나고 바로 넘어오면 좋겠다. 저는 그 친구를 동생이 아니라 성공 모델, 연구해 보고 싶은 인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세리는 "저도 PD님과 같은 생각인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정이 있는 사람을 섭외하고 싶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분이 궁금하다. 예상 못한 분을 모시고 싶다"고, 지예은은 "저도 기안84 오빠가 생각났다. '기안장'을 찍으면서 같이 생활해 봤더니 정말 미쳤더라. 그 사람 뇌 속엔 뭐가 들었을까 싶었다. 그래도 성공했으니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오는 1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