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싹 망쳐놓겠다"..박나래·장도연, 13년만 '개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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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전설의 개그 듀오 박나래와 장도연이 13년 만에 친정 무대에 복귀, 6월의 첫날을 웃음으로 활짝 열었다.

1일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 1124회에서는 KBS 공채 21기 박나래, 공채 22기 장도연이 '챗플릭스'에 출연, 쉴 새 없는 개그 릴레이를 펼치며 '웃음 태풍'을 일으켰다.

이날 '챗플릭스'의 콘셉트는 결혼식이었다. 박성광은 신랑, 박나래는 신부 역할을 맡았는데 박나래는 대머리 분장을 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폭소를 불렀다. 박나래의 등장에 관객들은 박나래 성형 전 사진을 채팅창에 공유하며 웃음을 더했다.

장도연은 박성광과 박나래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로 나타났고, 관객들은 그를 함성으로 맞이했다. 장도연은 Y춤, 꽃게춤, '진격의 거인' 흉내 등 관객들의 짓궂은 채팅을 모두 받아내며 명불허전 '웃수저' 임을 증명했다.

박나래의 활약은 '데프콘 썸 어때요'에서도 이어졌다. '나래바 박사장'으로 등장해 신윤승을 유혹했다. 야릇한 멘트와 끈적거리는 움직임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신윤승은 "선배님, 여기 KBS에요"라고 말렸다. 이에 "공영방송 내가 싹 망쳐놓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미를 더했다.

이어 조수연을 찾던 단골손님 박민성이 행패를 부리자, 직원 서아름을 불렀다. '제2의 박나래' 서아름을 보고 신윤승은 "이건 '도플갱어' 아니냐. 둘 중 한 명은 죽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옥의 출근길'에서는 서유기의 출근길을 방해하는 엘리베이터 빌런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특히 맨살에 앞치마만 입고 여자친구와 싸우는 어영진부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 강주원·윤재웅까지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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