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최대실적 은행·보험 견인…7848억 사회적가치 창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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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조 6973억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은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상호보완적 실적을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사상 처음 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분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KB금융은 보험이 4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는 등 그룹 전체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올 1분기 실적. (자료=KB금융)

KB금융이 24일 발표한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1분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포인트 개선돼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나타냈다. 또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비용효율성 지표)은 인력·비용 구조 효율화에 힘입어 역대 최저 수준인 35.3%를 기록했다. 여기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7%,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3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 NPL커버리지비율은 133.1% 등으로 양호한 손실흡수력도 유지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은 은행의 견조한 수익 기반 속에서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3895억원) 163.5%(6369억원) 급증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기저효과가 소멸했고,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회복된 결과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핵심예금 증대 등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계열사에선 보험의 당기순이익이 4000억원을 넘겼다. KB손해보험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31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증가했다.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수익성 개선과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KB라이프도 1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이 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4억원 증가했다. 이는 보유채권 처분·평가 이익 증가와 전분기 리밸런싱 손실 기저효과 등에 따라 투자영업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돌봄’과 ‘상생’을 핵심축으로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금융·비금융 부문에서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결과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밸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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