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은행주는 되레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높아진 금리가 금융업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데다 변동성 장세에서 이익 방어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KRX은행지수는 이날까지 8.37% 상승했다. 코스피200 금융지수도 같은 기간 1.08% 올라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반도체지수는 이달 들어 26.48% 떨어졌고 코스피 전기·전자지수도 28.12% 급락했다.
주요 금융지주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지난달 말 15만9000원에서 이날까지 16만8800원으로 6.16% 상승했다. 신한지주는 9만5800원에서 10만1800원으로 6.26% 올랐다.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일부 금융주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1만4600원에서 13만3400원으로 16.40% 뛰었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와 반도체주 조정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꼽힌다.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변동성 장세에서 은행주의 방어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주주환원 강화 기대도 거론된다. 삼성증권은 일부 은행에 대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과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가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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