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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동 전쟁으로 한국의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진단을 7일 내놨다.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생산은 물론 소비, 설비투자, 수출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증대됐다는 우려다.
KDI는 이날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여왔던 우리 경제는 중동 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내수 개선과 수출의 높은 증가세에도 중동 전쟁 여파가 본격화했다는 진단이다. 앞선 ‘3월 경제동향’에선 유가 상승이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하방 위험을 기정사실화하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석유류 가격이 대폭 오른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이 물가안정목표 수준이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상승이 향후 석유류 외 품목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에도 반영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월 2.5%에서 3월 2.7%로 올랐다. 배럴당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1월 62.0달러 2월 68.4달러에서 3월 128.5달러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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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개발연구원) |
KDI는 물가 상승이 향후 소비에도 부정적 요인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에 파급되면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심리도 악화하며 생산 부문의 하방 위험도 커졌고, 설비투자 역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제약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107.0)는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나 전월(112.1%)과 견주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기업심리지수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제조업(77→71)과 비제조업(74→70) 모두 하락했다.
수출 여건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수요가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등 ICT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밖에 건설투자 부문은 감소세가 완화했으나, 중동 전쟁에 따른 건설자재 비용 상승이 착공 지연,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져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했다는 점에서다. 지난 3월 보고서에선 경기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고만 언급했지만 이번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둔화 우려에도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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