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중고차 1위 '케이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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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거래 회사 케이카를 5500억원에 인수한다. KG그룹이 자동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정보기술(IT)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계열사인 KG스틸이 공동으로 한앤코오토홀딩스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 72.2%를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5500억원으로 잔금 납입은 오는 6월 30일이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로 차량 생산과 유통, 금융서비스 등 자동차산업 전 과정의 사업 회사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KG모빌리티와 케이카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의 차량 생산 역량 및 글로벌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결합할 계획이다. 또 인수 주체인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활용해 중고차 유통에도 나설 전망이다. 케이카는 별도의 해외 중고차 판매 사업장이 없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보유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5만6290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4388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올렸다.

KG스틸은 케이카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철강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산업이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서비스, IT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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