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홈런왕 경쟁 신경 안 쓴다?" 사령탑의 반응은...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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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올 시즌 홈런왕 경쟁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사령탑인 이범호(45) KIA 감독 역시 김도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김도영이 홈런왕 경쟁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자 이 감독은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치는 모습을 보면 홈런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많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현역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살아있는 레전드' 이 감독이 가장 가까이서 직접 보고 있기에 가능한 단언이었다.

이 감독은 "타구 질이나 방향 등을 봤을 때도, 우측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만약 홈런을 치고자 한다면 우측이 아닌 좌측을 보게 된다. 그런데 우측으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있기에, 좌측으로 가는 타구도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홈런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본인 역시 잘 알 것이다. 스스로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아무래도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경기를 뛰어야 한다. 본인 역시 나중에 (홈런왕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선 홈런왕이나 타점왕보다 본인이 지금 야구를 잘하고 싶은 의지가 더 눈에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올 시즌 2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오스틴(LG 트윈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힐리어드(KT 위즈)로 19개를 기록 중이다. 4위는 18개의 강백호(한화 이글스). 5위는 SSG 랜더스의 최정으로 17개를 쳐냈다.

이 감독은 "오스틴은 굉장히 좋은 타자다. 그래도 결국은 작은 야구장을 쓰는 사람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의외로 작은 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힐리어드가 유리할 수도 있다고 본다. 잠실은 워낙 큰데, 그래도 그 정도의 파워를 갖고 있으니까 저렇게 치는 것"이라면서 "잠실에서 홈런왕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저 역시 잠실에서 홈런을 많이 못 쳤다. (웃음) 느낌상 넘어갔다고 생각해도, 잡히는 타구가 많았다. 그래서 아무래도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멀티 홈런(21, 22호)을 터트린 뒤 홈런왕 경쟁에 관해 "최근에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현재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런 생각 자체는 접어둬야 할 때가 맞는 것 같다. 사실 기록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타율 하나는 신경 쓰고 있다. 그리고 오로지 팀이 승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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