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이 1일 광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11일 광주 SSG전 이후 20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뉴시스
[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계속 로테이션을 돌 예정입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은 29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베테랑 좌완 양현종(38)을 다음 달 1일 KT전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 23경기서 11승6패, 평균자책점(ERA) 4.04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9월 중순까지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KIA가 9월 잔여 경기 일정을 다소 여유 있게 치르면서 한동안 휴식을 부여받았다. 양현종의 마지막 등판은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5.1이닝 7탈삼진 2실점 비자책)이었다.
LG 트윈스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는 최근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시라카와 케이쇼 등 외국인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이번 주는 KT와 광주 3연전을 치르는 데 이어 LG와 잠실 3연전도 예정돼 있다. 3연전 사이 휴식일은 단 하루다. 베테랑 양현종의 가세와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감독은 “내일(30일)은 김태형, 목요일(1일)은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LG와 3연전에는 네일, 올러, 시라카와를 순서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1일 등판 이후에도 계속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로테이션에서 뺐던 건 통증이나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며 “KT와 LG로 이어지는 6경기를 치르고 난 뒤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KIA는 3~5일에 펼쳐질 LG와 잠실 3연전서 3위 싸움에 승부를 건다. 3위를 통한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가능성이 커지면 잔여 경기서 계속 모든 전력을 정상 가동한다. 반대로 3위 싸움이 쉽지 않아질 경우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원투펀치 네일과 올러의 등판 날짜를 WC 결정전에 맞춰 미리 조정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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