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단장 “최선의 계약 조건 제안…결정은 선수의 몫”
                    
                
83승 4무 57패로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모두 거치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를 5차전 혈투 끝에 3승 2패로 물리치고 KS에 진출했다.
KS에서 정규시즌 1위 팀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면서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최하위권을 맴돌던 한화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화는 2000년대 후반부터 암흑기를 거쳤다.2005~2007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한화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는 좀처럼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 기간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나선 것은 2018년 뿐이다. 2024시즌에도 한화는 8위에 그쳤다.
한화의 암흑기 탈출을 이끈 것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였다.
폰세는 그야말로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를 잡았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1위를 휩쓴 폰세는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시상 기준으로 4관왕에 오른 투수는 1996년 한화 이글스의 구대성, 2011년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에 이어 폰세가 역대 3번째다.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새로 썼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기록도 새로 썼다.
폰세는 KBO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고,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힌다.
와이스도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에 탈삼진 207개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 팀에서 20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은 투수가 2명 나온 것은 KBO리그 사상 최초였다.폰세가 워낙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여 2선발로 뛰었지만, 와이스의 성적은 다른 팀 1선발로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KBO리그에서 화려한 성적을 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 에릭 페디(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폰세와 와이스도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중 폰세와 와이스를 직접 보기 위한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폰세는 MLB 구단들의 표적이 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 속해 있는 프랜시스 로메로는 “폰세는 MLB로 돌아올 후보이며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폰세가 페디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페디는 시즌을 마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를 넘어서는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화 입장에서는 둘 모두 붙잡아야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다.
사실 계약 규모 면에서 KBO리그가 MLB에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워낙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인 만큼 잡아야하는 것이 맞다. 시즌 중반부터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최대한의 정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조건에서도 샐러리캡 내에서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제안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제 월드시리즈가 끝나 스토브리그가 막 시작됐다. 선수들이 MLB 구단들의 제안을 받아보고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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