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자밀 워니(오른쪽)는 4일 잠실서 열린 KCC와 홈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직후 곧바로 팀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제공|KBL
‘잠실의 왕’ 자밀 워니(17점·10리바운드)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와 서울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 현대모비스(5승7패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KCC(6승5패)는 3연패에 빠지며 5위를 유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복귀한 워니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주면 좋겠다. 나와 미팅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10월 26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워니가 복귀하는 것까지 대비했다. 하지만 상대보다는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 자밀 워니(오른쪽)는 4일 잠실서 열린 KCC와 홈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직후 곧바로 팀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제공|KBL
두 팀의 3점포가 1쿼터 불을 뿜었다. SK와 KCC 모두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SK는 오재현(15점·3점슛 3개), KCC는 송교창(16점·3점슛 4개)이 3개를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선수들은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SK 워니는 1쿼터 4점을 넣었다. 전 감독의 말대로 림어택보다는 패스로 동료 살리기에 나섰다. KCC 숀 롱(15점·11리바운드)은 리바운드 6개를 잡으며 5점을 올렸다. KCC는 23-18로 리드를 잡은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알빈 톨렌티노(19점·3점슛 3개)의 쇼타임이었다. 덕분에 SK는 40-39로 역전하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톨렌티노는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을 터트렸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쳤다. 오재현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KCC는 2쿼터 초반 야투 성공률이 저조한 부분이 아쉬웠다.

SK 알빈 톨렌티노(가운데)는 4일 잠실서 열린 KCC와 홈경기서 KBL 입성 이후 최고인 19점을 터트렸다. 사진제공|KBL
두 팀은 3쿼터 더욱 치열했다. KCC는 송교창과 최진광(13점·3점슛 3개)이 연속해서 3점슛을 터트리며 앞서 갔다. SK는 워니와 김형빈(5점·4리바운드)이 득점하며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51-51로 팽팽히 맞선 상황서 변화를 줬다. 오재현을 제외한 코트 위의 멤버 4명을 바꿨다. 이는 적중했다. 김형빈 대신 투입된 톨렌티노가 3점슛을 터트렸다. 김낙현 대신 들어온 이민서(4점)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었고, 1분 11초 남은 시점 스틸에 이어 상대 U파울을 얻어내는 등 58-55 리드에 힘을 보탰다.

SK 자밀 워니는 4일 잠실서 열린 KCC와 홈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직후 곧바로 팀 승리를 이끌며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제공|KBL
마지막에 웃은 건 SK였다. 주포 워니가 58-57의 1점 차 리드에서 연속으로 4점을 넣었다. 동시에 최부경(9점·7리바운드)의 2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KCC는 61-66으로 끌려가던 쿼터 중반 허웅(9점·3어시스트)이 U파울을 저질렀고, 최진광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SK는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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