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 압도적 득표로 2025 KBO리그 신인상 수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신인상을 수상한 KT 안현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현민은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전체 125표 중 110표(득표율 88%)를 획득하며 수상자로 결정됐다.

2024년 1군에서 16경기만 치르고 6월 왼손 중지 골절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안현민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OPS 1.018, 출루율 0.448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장타력, 선구안에 수비력까지 자랑까지 갖추며 KT위즈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국제용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안현민은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중고신인’이다. 군 복무 후 3년 만에 1군에서 대활약하며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 KT 출신 신인왕은 강백호(2018), 소형준(2020)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이날 안현민은 신인왕 상금 300만원과 출루율 1위 상금 300만원, 총 600만원의 부수입을 챙겼다.

경쟁자로 꼽혔던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는 올 시즌 28경기 선발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지만 안현민의 활약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