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득점선두 전진우의 당찬 각오 “A대표팀 첫 발탁 자체에 만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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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전진우가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6일 펼쳐질 이라크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각오를 밝히는 전진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전진우가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6일 펼쳐질 이라크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각오를 밝히는 전진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발탁 자체에 만족하진 않겠다.”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설렘도 잠시,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26·전북 현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17경기에서 11골·1도움을 올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단숨에 K리그 최고 골잡이로 떠오른 그는 지난달 26일 발표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6일(한국시간) 이라크 원정, 10일 쿠웨이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2일 이라크 바스라로 출국했다.

전진우는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며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전진우는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2022년 수원에서 기록한 27경기 6골·3도움이 최고 성적이었을 뿐, 이를 제외하면 2골이 단일 시즌 최다였다. 측면 공격수로 속도와 움직임은 좋았지만 결정력이 늘 아쉬웠다.

그러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과감한 슛이 계속해서 골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 스스로 흥을 북돋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감은 최고의 무기”라는 표현이 그에게 딱 들어맞는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진우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경기에 투입된다면 몇 분이든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표팀에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겸손함도 드러냈다.

물론 그의 주 포지션인 2선 공격은 대표팀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턴) 등 주축 자원들이 버티고 있고, 교체 자원으로는 문선민(FC서울), 양현준(셀틱FC)까지 포진해 있다. 하지만 아직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충분히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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