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상위권 경쟁 압박 크지만, 기분은 훨씬 좋네요”…인천 이명주가 황혼기에도 더 열심히 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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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장 이명주는 “선수들이 1부 하위권에 있을 땐 마지막 10경기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승 경쟁은 시즌 시작부터 계속해서 집중해야 한다”며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압박감이 크지만, 그래도 훨씬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주장 이명주는 “선수들이 1부 하위권에 있을 땐 마지막 10경기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승 경쟁은 시즌 시작부터 계속해서 집중해야 한다”며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압박감이 크지만, 그래도 훨씬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명주(35)는 프로 데뷔 14년차,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4년차다. 베테랑이지만, 그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 불타오른다. 이유는 분명하다. 팀의 K리그1 복귀, 승격이라는 목표다.

인천은 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이다. 승점 41(13승2무1패)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달 15일 수원 삼성과 16라운드(원정·2-1 승)까지 13경기 무패(11승2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2위 수원과 승점차를 10으로 벌리며 승격이 점점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인천은 자만하지 않는다. 윤정환 감독은 “승격을 확정할 때까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장 이명주도 같은 마음이다. 그는 수원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 후 “지금 순위표를 보면 마음이 놓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승격은 끝까지 집중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에서 겪은 지난 4년을 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2022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4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2023년에도 5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K리그1 12위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의 아픔도 맛봤다. 하지만 이명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한번 새 출발을 준비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1부 하위권에 있을 땐 마지막 10경기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승 경쟁을 목표로 한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매 경기 계속 집중했다”며 “상위권 경쟁이 압박감이 크지만, 그래도 훨씬 더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웃었다. 물론 1부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그는 27경기에 출전해 팀에 헌신했고, 올해 16경기 중 15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이명주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내가 주장이라 해도 혼자 되는 게 아니다. 최고참 (신)진호 형이 많이 도와주고, 그리고 후배들이 정말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그런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커리어 황혼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그의 열정은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다.

인천 주장 이명주는 “선수들이 1부 하위권에 있을 땐 마지막 10경기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승 경쟁은 시즌 시작부터 계속해서 집중해야 한다”며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압박감이 크지만, 그래도 훨씬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15일 수원과 원정경기 2-1 승리 후 윤정환 감독과 포옹하는 이명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주장 이명주는 “선수들이 1부 하위권에 있을 땐 마지막 10경기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승 경쟁은 시즌 시작부터 계속해서 집중해야 한다”며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압박감이 크지만, 그래도 훨씬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15일 수원과 원정경기 2-1 승리 후 윤정환 감독과 포옹하는 이명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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