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전시·공연 K뮤지컬에 빠진 대만 … 공연장이 꽉 찼다 '어쩌면 해피엔딩' 전회 매진한국 배우·한국어 그대로 공연언어·문화장벽 넘어 현지 호평2018년 '팬레터' 이후 잇단 진출'나빌레라' '어린 왕자' 등 흥행성장세 가팔라 신시장으로 주목 올리버 역의 전성우(왼쪽)와 클레어 역의 박진주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을 하고 있다. NHN링크 "대사를 하는 순간조차도 하나의 선율 같았어요." 지난 9일 대만 신베이시예술센터에서 막을 내린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본 현지 관객이 대만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행사 통합 예매 플랫폼 OPENTIX에 남긴 감상평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12차례 열린 공연의 유료 객석 점유율은 97.5%에 달했다. 관객들은 "인간이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작은 행동이나 무대 조명까지 모든 디테일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대만 배우가 번안한 라이선스 공연이 아니라 한국 배우와 무대를 그대로 옮긴 한국어 오리지널 프로덕션이었다. 대만 현지에서는 씨뮤지컬이 대만 대표 극단 녹광극단(綠光劇團)의 제작법인 녹광창예(綠光創藝)와 함께 공연을 들여왔다. 2016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지난해 제78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후 국내에서는 초연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돼 112회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고, 티켓링크 'LINK CHOICE' 결산에서 2025년 '올해의 공연'으로 선정됐다. 이 여세를 몰아 2026년 월드투어 첫 도시로 대만을 골랐다. K뮤지컬의 대만행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팬레터'가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약 2000석 규모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 올라 4회 중 2회는 매진, 나머지 2회는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이후 진출 방식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지난달 25~26일 국립 타이중극장에서 열린 서울예술단 '나빌레라'는 3회로 예정된 공연이 조기 매진되며 1회가 추가됐고 그 회차까지 매진돼 총 4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완성된 국내 공연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니라 현지에서 선발한 발레 무용수 9명이 서울예술단 배우들과 합동 리허설을 거쳐 함께 무대에 선 협업형 제작이었다. 대만 배우가 중국어로 다시 만드는 라이선스 제작 역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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