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쇼핑 효과 속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강세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株도
실적 기대감에 주가 급등세
본느 등 소형株들은 상한가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화장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그 온기가 중소형 인디 브랜드와 스몰캡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올해 화장품 상승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전통 대형주도 키 맞추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5% 오른 14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20.42% 상승한 수준이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효과로 국내 부문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인수를 바탕으로 중국 의존을 점차 벗어나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9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인건비 효율화와 저마진 제품 축소, 유통 채널 재편 등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올리브영 등 국내 멀티브랜드숍(MB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화장품 ODM 강자인 코스맥스는 이날 하루 새 3.89% 오른 2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39.26%에 달한다.
코스맥스는 아누아·메디큐브 등 인디브랜드들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낙수효과 기대감이 모아진 상황이다. 더파운더즈·에이피알을 비롯해 토리든·비나우 등 신규 인디사도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에센스 등 기초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부족 탓에 일부 ODM 기업들이 납품 단가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장품 수출 호조와 맞물려 단가 인상 수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초 제품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코스맥스 영업이익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오를 전망"이라며 "중동 전쟁 여파로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어 안전재고 3개월치를 소진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소통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방한한 관광객들이 올리브영을 필수 쇼핑 코스로 들르면서 현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직접 팔리는 '수출 같은 내수'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 입점 수혜주로 꼽히는 마녀공장은 이날 하루 만에 22.96% 급등했다. 리들샷으로 유명한 브이티도 이날 10.28% 뛰었다. 그 외 코리아나(13.64%) 잇츠한불(11.85%) 등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몰캡 종목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날 글로벌 유통과 ODM 사업을 전개하는 본느, 자체 글로벌 유통망이 강점인 뷰티스킨 등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종목들이 수출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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