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강 주주입니다, 이제 봄인가요”…사흘간 66% 올랐다는데 [이주의 Bull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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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강 주주입니다, 이제 봄인가요”…사흘간 66% 올랐다는데 [이주의 Bull기둥]

입력 : 2026.05.03 09:09

포스코스틸리온 코스피상승률 1위
대장주 포스코홀딩스 10%대 올라
중소형 철강주 일제히 20~30% ↑
中생산·수출 하락에 산업금속 반등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컬러강판 공장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컬러강판 공장 [포스코스틸리온]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전력주와 함께 철강·금속주가 불기둥을 뿜었다. 중국의 철강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리튬·니켈·전기동 등 산업금속 가격 반등 기대가 더해지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코스피 상승률 1위는 포스코스틸리온이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 기간 66.5% 급등했다. 동국제강, 넥스틸, 휴스틸, 문배철강 등 다른 중소형 철강주도 20~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 대장주로 꼽히는 POSCO홀딩스는 약 13%, 현대제철은 7.65% 올랐다.

이번 철강주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중국발 공급 축소가 꼽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억5000만톤을 기록했다. 2022년 이후 최저치다. 제품별로는 철근 생산량이 2691만톤으로 12.3% 줄었고, 열연 생산량도 3406만톤으로 8%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중국내 수요, 특히 건설용 강재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늘고 수익성이 악화된 점, 수출길이 축소된 점 등이 철강사 감산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의 철강 수출도 줄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2473만톤을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반덤핑 관세 등을 통해 중국산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한 점과,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철강 수출 허가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 철강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1억2000만톤을 기록했지만, 1분기 흐름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억톤을 밑돌게 된다. 하나증권은 중동 전쟁에 따른 중동향 빌릿 수출 특수가 하반기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국 철강 수출이 9000만~95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금속 가격 상승도 철강·금속주 랠리의 재료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전쟁 이후 산업금속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제 타격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G2 경기가 견조하다면 산업금속 수요 회복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요 산업용 금속 가격은 미 달러 강세에도 미·이란 휴전 연장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니켈 가격은 전주 대비 5.1% 올랐고, 아연은 1.1%, 전기동은 0.6%, 연은 0.4% 상승했다.

특히 리튬 가격 회복 전망은 POSCO홀딩스 주가에 대한 관심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탄산리튬 가격이 지난 수년간 급락세를 뒤로하고 주요 생산국 감산과 짐바브웨의 원광 수출 금지 등 공급 축소 이슈에 힘입어 지난해 8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톤당 2만3000달러 선까지 회복했고, 최근에도 유사한 수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즉 ESS와 중대형 전기트럭 수요 호조로 리튬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28일 기준 주가 46만6500과 비교하면 약60% 높은 수준이다.

다만 철강주 랠리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내 열연·후판 유통가격은 6주 연속 상승 후 보합권에 머물렀고, 중국 철강 수출 감소세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중동향 빌릿(철강 제품을 만들기 전 단계의 반제품)수출 증가라는 특수 요인이 섞여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 감산과 수출 감소가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다. 다음주 발표될 중국의 4월 조강 생산 지표와 강관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철강주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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