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위 탈환 위한 승부수…리오스 방출 결정,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모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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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33)를 방출했다.

LG가 정규 시즌 1위 탈환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한다. 구단은 21일 “KBO에 약셀 리오스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오스는 LG가 올해 첫 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로 활용한 자원이었다. L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3)를 지난달 3일 방출했다. 이와 동시에 리오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리오스는 총액 45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리오스는 영입 이후 곧바로 LG 투수진의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다. 당시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선발 자원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원하는 기량을 갖춘 선수가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은 결국 불펜으로 가장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리오스를 선택했다.

LG는 21일 “KBO에 약셀 리오스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LG는 조만간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한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뉴시스

LG는 21일 “KBO에 약셀 리오스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LG는 조만간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한다.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할 계획이다. 뉴시스

미국 무대에서도 ‘파이어볼러’로 유명세를 떨쳤던 리오스는 KBO리그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속 161.7㎞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는 KBO리그가 트랙맨으로 구속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나온 역대 최고 구속이었다.

그러나 리오스는 구속 대비 리그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그는 14경기에서 1승2패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ERA) 3.63의 성적을 거뒀다. 직구와 비교해 변화구의 제구력이 다소 들쭉날쭉했고, 무엇보다 연투 시 피로도를 크게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LG는 선발진이 갑작스럽게 흔들리기까지 했다. 앤더스 톨허스트, 라클란 웰스, 임찬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후반기 첫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후반기 첫 4연전서 내리 패한 LG는 결국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선발 자원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LG는 올해 쓸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됐다.

LG 관계자는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은 막바지 단계다. 조만간 세부 사항을 조율해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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