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그룹 사장단 회의 열고 당부
“AI 변화 대응이 기업의 미래 결정”
㈜LG, 박종수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
LG는 구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미래 체력’을 기르기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구 대표는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는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키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며 “이 변화에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와 LG그룹 사장단은 회의를 통해 AX를 미래 경쟁력으로 규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영진 주도로 목표를 설정하고 신속한 실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도 LG의 AI인 엑사원이 활용됐다. AI로 실시간 논의 맥락을 분석하고 키워드를 추출하고 요약한 것이다.
한편 이날 ㈜LG는 이사회를 열고 박종수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구 대표는 취임 8년 만에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이로써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의 11개 상장사 이사회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했다. LG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LG그룹의 경영 기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LG 정기주주총회도 열렸다. 주주총회를 통해선 보통주 1주당 21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등 상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조치성 정관 변경도 이뤄졌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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