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버지니아에 칠러 공장 짓는다…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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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칠러(Chiller) 생산공장을 새로 짓고 국내 생산라인도 늘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설비 수요가 커지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라인 증설, 설비 고도화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1500억 원 수준이다.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Windsor)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연면적 3만2000㎡, 부지면적 17만㎡ 규모이며,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하는 공랭식 칠러를 생산한다.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냉각기다. 대형 건물, 상업시설, 공장, 데이터센터 등의 냉난방공조(HVAC)에 쓰인다. 칠러에서 만든 냉각수가 데이터센터의 공기 냉각과 액체 냉각에 모두 쓰여 핵심 설비로 꼽힌다.LG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 고객에게 칠러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지니아주에는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다.국내에서는 평택과 창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설비를 고도화한다.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하나의 컨베이어에서 진행하는 흐름라인 방식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다. 올해 말까지 두 공장에 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 여러 라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한다.LG전자는 칠러뿐 아니라 냉각수분배장치(CDU),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와 전력 인프라 솔루션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에 진출한 뒤 기존 칠러·공조장비에서 액체냉각으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2.5㎿급 CDU가 엔비디아 DSX 레디 인증을 받았다.북미에서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 빅테크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넓혀 프로젝트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One LG’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자카르타에 짓는 초거대 AI 데이터센터에는 LG전자의 냉난방공조 기술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함께 제안했다.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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