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6일 LX홀딩스에 대해 올해 배당가능 이익의 증가할 가능성이 자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LX홀딩스는 별도 기준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배당총액이 오히려 늘었다”며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최근 3개년 평균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을 배당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아지는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따라 올해 배당성향을 상향해 배당재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주력 자회사들의 합산 실적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에만 182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가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3사의 순이익 합산액이 331억원 늘었다”며 “전방산업의 어려움의 영향을 사업구조 및 고객 다각화로 최소화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수익 개선이 두드러진 LX엠엠에이의 지분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수익가치로 전환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LX엠엠에이에 대해 “연간 1000억원가량의 순이익과 배당성향 70%를 시행하는 비상장자회사”라며 “제도 개편 추진에 따라 비상장자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