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MBC다.
MBC는 1986년 5월 15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해태에 0-2로 패한 뒤 16일에도 3-5로 덜미가 잡혔다. 그리고 광주 무등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17일에는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계속해 18일에는 전주구장으로 또 한 번 장소를 옮겨 경기를 치렀고 3-4로 졌다.
문 2. 그렇다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구장에서’ 같은 상대에 나흘 연속으로 패한 팀은 어디일까.답. 이번에는 MBC 후신인 LG다.
LG는 19일 잠실 경기에서 KT에 1-4로 패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첫 일정이던 안방 4연전을 싹쓸이 패배로 마감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1만6185일(44년 4개월 22일)에 걸쳐 2만4023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흘에 걸쳐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당한 건 LG가 처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상대 ‘잠수함’ 선발 투수 고영표(35)를 맞아 왼손 파워 히터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연속 안타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한 방에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염 감독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LG 타선은 고영표에게 6이닝 동안 산발 5안타에 그치는 등 8회말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그나마 박동원(36)이 9회말 1점 홈런(시즌 10호)을 치면서 영패를 면했다.
현재 최하위 키움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6위)에 3연승을 거두면서 당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일 경기가 9-9 무승부로 끝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사실 무승부만 해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5회말까지 1-8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후반기 첫 일정을 4연전으로 잡으면서 금~일요일 경기를 모두 잡아내고도 싹쓸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팀도 나왔다. 그것도 두 팀이다. 그리고 이 두 구단 모두 방문팀이었다. 4위 KIA는 문학에서 SSG(9위)를 9-5로 따돌렸고 5위 두산은 창원에서 7위 NC를 10-3으로 제압했다.8위 롯데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게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선두 삼성에 11-8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7-8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노진혁(37)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전민재(27)가 2사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O…이날이 44세 7개월 24일인 KIA 이범호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200승 사령탑이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보다 어린 나이에 팀에 200승을 안긴 사령탑은 김성근 전 감독(44세 6개월 16일), 선동열 전 감독(44세 7개월 11일)뿐이었다. 그러니까 이 감독은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200승 사령탑이다.
O…시즌 443번째 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총 800만7967명. 지난해 465경기를 22경기 단축한 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800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만약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3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은 전체 입장 수익도 2500억 원 돌파를 바라볼 수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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