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 ‘토이 스토리5’…기술과 인간의 감동적인 성장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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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토이 스토리5’…기술과 인간의 감동적인 성장 서사

최재민(외부기고자)

입력 : 2026.06.23 23:58

‘우디’, ‘버즈’, ‘제시’와 장난감들은 최첨단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존재의 가치가 위기에 놓인다. 우디에게 보안관 배지를 넘겨받았던 제시는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한계를 마주하고, 다시 우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시즌5에 이르렀지만 눈물과 웃음을 선사하는 픽사의 위력은 여전하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6 Disney/Pixa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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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터넷 검색, 채팅,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신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온라인 세계에 모여들게 된 아이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보니’에게도 릴리패드가 생기게 되고, 장난감들은 점점 일상에서 밀려나게 된다. ‘제시’는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떠났던 ‘우디’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니모를 찾아서’, ‘월-E’, ‘도리를 찾아서’ 등 픽사의 대표작과 함께 ‘토이 스토리’의 각본에 참여하며 픽사의 전성기를 이끈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돌아왔다.

2026 Disney/Pixa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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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2’, ‘엘리오’, ‘호퍼스’ 등에 참여한 그의 감수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진가를 보여준다. 그는 결핍과 불안과 설렘이 모두 있는 보니의 마음을 관객 모두가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만든다. 주인들이 성장함에 따라 차례로 이별하는 것을 받아들여 왔던 제시 역시 존재 의의를 깨달으며 한층 성장하게 된다.

버려진 장난감을 돕는 새로운 세상으로 향했던 카우보이 인형 ‘우디’의 몰라보게 나이 든(?) 모습이 짠한 웃음을 만든다. 오랜만에 재회한 영혼의 단짝 ‘버즈’와 만나 선보이는 케미와 함께, 분대로 등장한 버즈 장난감들의 향연도 ‘극의 웃음’을 끌고 간다(불시착한 버즈 장난감들이 단체로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에선 대책 없이 터지게 된다).

2026 Disney/Pixa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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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역의 톰 행크스, 버즈 역의 팀 알렌, 제시 역의 조안 쿠삭 등 원년 보이스 캐스트이자 레전드 배우들의 귀환이 반갑다. 새 캐릭터 릴리패드의 목소리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트론: 아레스’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여온 그레타 리가 맡았다.

‘토이 스토리5’는 ‘장난감 vs 전자기기’의 갈등이 주가 아니다. 영화는 새로운 리더가 된 제시가 처음으로 거대한 위기를 마주한 후 책임감의 무게와 좌절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보여준다. 또한 감독은 전자기기라 해서 모든 외로움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아이들과 함께 놀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장난감들의 마음은 전자기기든 아날로그 장난감이든 마찬가지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하는 듯 보인다.

2026 Disney/Pixa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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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오래된 전자기기 ‘스마티 팬츠’ 역으로 합류해 씬스틸러로 웃음을 책임지며, 보니의 상상 속 세계를 파스텔 분필 드로잉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요즘 세상에 아날로그 장난감으로 무슨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면 이 영화가 답이다. 아이처럼 웃고 웃으며 극장을 나설 때, 내가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장난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2026 Disney/Pixa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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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배드 버니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토이 스토리’ 광팬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컨트리 스타일로 완성해낸 감성적인 오리지널 신곡 OST ‘I Knew It, I Knew You’도 주목할 것. 러닝타임 101분.

[ 최재민 이미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6호(26.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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