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뮤지컬 ‘파가니니 PAGANINI’…신의 축복인가 악마의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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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 ‘파가니니 PAGANINI’…신의 축복인가 악마의 저주인가? 김은정(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8.10 17:21 작품은 1840년 파가니니 사망 직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오명 탓에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당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아버지의 안식을 위해 긴 세월 외로운 법정 싸움을 이어간 아들 아킬레의 여정을 따라가며, 화려한 기교 뒤에 숨겨진 예술가의 고독한 삶과 진실을 조명한다. (사진 HJ컬쳐(주)) 1782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작곡가 파가니니는 4옥타브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특히 음을 하나하나 끊어 연주하는 스타카토 주법, 현을 손끝으로 튕겨서 소리를 내는 피치카토 주법, 현에 손가락을 가만히 대서 휘바람 같은 소리를 내는 하모닉스, 이중 트릴 등의 화려한 연주기법을 만들어 냈다.파가니니가 현 하나로 연주하자 사람들은 그를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렀다. 파가니니의 관습과 권위를 무시하는 특유의 괴팍함과 자유분방함은 악의적인 헛소문의 생성에 일조했다. 결국 파가니니가 해명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평생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소문 속에 살아가던 파가니니는 1840년 57세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사진 HJ컬쳐(주)) 이 작품은 단순히 천재 음악가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려한 기교 뒤에 가려진 파가니니의 인간적인 고독과 예술적 집념을 그려낸다. 특히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액터 뮤지션’의 섬세하고 화려한 바이올린 연주는 극의 백미다. 여기에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 클래식과 락을 접목한 강렬한 사운드는 19세기 전설적인 연주회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생전 대중과 평단의 비난과 환호를 동시에 겪어야 했던 파가니니. 화려한 기교와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진 대가를 뜻하는 단어 ‘비르투오소’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그의 삶은 무대 위 실황 연주를 통해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생동감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사진 HJ컬쳐(주)) 2024년 이후 돌아온 이번 시즌은 한층 정교해진 연출과 깊어진 음악뿐 아니라 액터 뮤지션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객석을 압도한다. 무대 위에서 연기와 동시에 펼쳐지는 락 클래식 기반의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극을 최고조로 이끈다. 여기에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악마를 보았나니’, ‘Dies Irae’ 등 넘버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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