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드먼 딸' 향해 "누구 여친이지?" 말실수했다가 '방송사 곤욕'... "선수 여친 아니라 금메달리스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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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미국 매체 ESPN이 테니스 대회 생중계 중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트리니티 로드먼(24)을 남자 테니스 선수 벤 셸턴(23)의 '여자친구'로 먼저 소개했다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ESPN이 US오픈 중계 중 로드먼의 축구 국가대표 이력을 덧붙이긴 했으나, 그를 셸턴의 여자친구로 우선 소개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지난달 31일 아서 애시 스타디움 관중석을 찾아 남자친구 셸턴의 대회 단식 1회전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셸턴이 첫 세트를 내준 뒤 3-1 역전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논란은 카메라가 그를 비추면서 발생했다. ESPN 해설진은 화면에 잡힌 그를 "벤 셸턴의 여자친구이자 미국 국가대표"라고 소개했고, 화면 자막 역시 '벤의 여자친구' 타이틀을 앞세워 송출했다.

 벤 셸턴(왼쪽)과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벤 셸턴(왼쪽)과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여자 프로축구(NWSL) 핵심 선수인 로드먼의 눈부신 이력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금메달리스트 이력을 먼저 말했어야 했다', '여자친구라는 수식어에 가두기엔 훨씬 대단한 사람이다', 'ESPN은 방송 수준을 높여라' 등 팬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중계진이 로드먼에게 결례를 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25년 윔블던 대회에서도 한 해설자가 로드먼의 이름을 '티파니'로 잘못 부르고, 현재 절연한 아버지인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로드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 이름은 티파니가 아니라 트리니티"라고 정정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 삶에 없는 분이다. 벤의 경기에서 굳이 그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지금은 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시간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트리니티 로드먼.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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