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코스피 9000 갈 것”…전쟁 리스크 압도한 이익체력 [오늘 나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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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코스피 9000 갈 것”…전쟁 리스크 압도한 이익체력 [오늘 나온 보고서]

입력 : 2026.05.07 08:52

NH證, 12개월 선행 목표치 9000P로 상향
EPS 상향·핵심물가 안정·외국인 수급 개선이 근거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돌파한 6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돌파한 6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축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시장에서 코스피 목표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전쟁 여파로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졌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 상승 속도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포인트에서 9000포인트로 높였다. 목표치 상향 근거로는 △할인율 상승을 웃도는 EPS(주당순이익)추정치 상승 △안정적인 근원물가에 대한 안도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기존 목표치 제시 당시와 비교해 EPS 전망치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이란 전쟁 여파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에서 3.6%로 올랐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4.37에서 4.7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용(COE)은 8.37%까지 높아졌다.

다만 COE 상승보다 EPS 추정치 상승폭이 더 크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하반기 모멘텀을 결정할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연초 10%대에서 최근 24%대로 높아졌다.

현재 밸류에이션도 목표치와 비교하면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현재 코스피 PER이 2026년 기준 9.5배, 2027년 기준 7.6배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9000포인트에 해당하는 PER은 2026년 기준 11.6배, 2027년 기준 9.3배다.

이익 추정치 상향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보고서는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0조원이었지만 실제 발표치는 57조2000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현재 컨센서스는 80조9000억원으로 높아졌고, 현재 전망 기준으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하는 시점은 2026년 4분기로 예상됐다.

반도체 가격 흐름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DDR5 16Gb 계약가격이 연말까지 3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DDR5 계약가격 상승률이 8월까지 전년 대비 500%를 웃돈 뒤 9월부터 둔화되는 흐름을 예상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근원물가 안정이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전쟁 여파로 헤드라인 물가는 올랐지만 근원물가 전월비가 두 달 연속 예상보다 낮았고, 4월 말 근원 PCE 전월비도 예상보다 낮게 발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스탠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달리 장기 동결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주목했다. 기관 외국인이 아닌 개인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수급이 유입되면서 원화 수요를 촉발하고, 원·달러 환율의 단기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부 외국인 자금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의 등장과 사모대출 시장 우려, 스페이스X·앤트로픽·오픈AI 등 대형 IPO에 따른 수급 교란 가능성이 변동성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이들이 조정 요인은 될 수 있지만 추세 전환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추세 전환 요인으로는 AI 캐즘을 지목했다. 경제성 부족에 따른 투자 축소와 자율 에이전트 관련 사고, 법적 규제 확대, 인프라 병목 등이 잠재 변수지만 아직 EPS 추정치의 추세를 바꿀 만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결국 보고서는 빠른 이익 추정치 상향과 쏠림에 대한 불편함은 있지만, 전쟁 이후에도 근원물가 안정과 이익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목표치 9000포인트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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