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 시간)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소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0.4%포인트 내렸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가 유독 낮아진 건 한국의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석유 70%, 천연가스 2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중동 석유 의존도가 90%로 한국보다 높지만, 애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0.9%)가 낮았고 주요국과 비교해도 한국 경제가 받는 충격은 가장 큰 편이다. G20 국가 중 영국(―0.5%포인트)만 한국보다 하락 폭이 컸다. 유로존도 0.4%포인트 전망치가 낮아졌다. 전쟁 당사자인 미국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직전 전망치보다 오히려 0.3%포인트 높아졌다. 전 세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유지했다.
OECD가 내놓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1.9%), 한국개발연구원(KDI·1.9%), 한국은행(2.0%), 정부(2.0%) 등 국내외 주요기관 예측보다 낮다. 이들 기관도 전쟁 여파를 반영해 향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에너지 수급 차질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무너지거나 중동 전쟁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OECD 수정 전망치를 직전 전망이 아닌, 다른 기관인 IMF 1월 전망과 비교하며 아전인수에 가까운 낙관적 해석을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IMF 1월 전망 기준으로 OECD 전망치 조정 폭을 계산하면 한국은 0.2%포인트, 세계는 0.4%포인트 낮아진다”며 한국 하향폭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망은 기관마다 숫자가 다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로 다른 기관 숫자를 직접 비교해 평가하는 경우는 드물다. 재경부 측은 “올 초까지 반도체 호황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는 분위기라, OECD도 한두달 뒤 전망했다면 올렸을 수치를 (IMF로) 예를 들어 비교한 것”이라고 밝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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