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BNK…MSI 선발전 '불씨' 살릴 팀은?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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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4 07:00 수정2025.05.24 07:00

OK저축은행 브리온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왼쪽)과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 (LCK 제공)

OK저축은행 브리온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왼쪽)과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 (LCK 제공)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5정규 시즌 2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 8주 차 경기가 끝나고 다음 주에 2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된다.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로드 투 MSI’ 출전 팀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로드 투 MSI는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LCK 대표 두 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정규 시즌 1·2 라운드를 합쳐 상위 6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현재 1위인 젠지 e스포츠(16승 0패)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12승 3패), 3위 T1(10승 5패) 등 3개 팀은 ‘로드 투 MSI’ 출전이 확실한 상태다.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종 6위 이내에 들기 때문이다. 1위인 젠지와 2위인 한화생명은 하반기 상위 5개 팀끼리 경쟁하는 ‘레전드 그룹’ 합류도 확정 지었다.

LCK는 올해 단일 시즌으로 통합됐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펼쳐지는 정규 시즌 3라운드부터 5라운드 경기를 그룹 별로 나뉘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정규 시즌 1·2라운드 1위부터 5위 팀은 레전드 그룹, 6위부터 10위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그룹 내에서만 경기를 펼친다.

BNK 피어엑스 선수단의 모습. 왼쪽부터 '클리어' 송현민,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 (LCK 제공)

BNK 피어엑스 선수단의 모습. 왼쪽부터 '클리어' 송현민,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 (LCK 제공)

하지만 아직 중위권 경쟁은 안갯속이다. 특히 6위인 디플러스 기아(7승 8패)가 주춤하며 ‘로드 투 MSI’ 마지막 한자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디플 기아는 지난 22일 7위인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위인 OK저축은행과 8위인 BNK 피어엑스가 모두 5승 10패로 디플 기아와 2승차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를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이번 주말 경기가 6위 경쟁의 분수령이다. 디플 기아는 오늘(24일) 한화생명과 만난다. 승리할 경우 8승 고지에 오르며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득실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6위를 굳힐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패할 경우 OK저축은행과 BNK에게 기회가 생긴다. 두 팀은 25일 1, 2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다. OK저축은행은 농심 레드포스를, BNK는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서부권에 위치한 강 팀을 만나지만 승리한다면 6승을 달성하며 MSI 선발전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한편 ‘로드 투 MSI’는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다. 5위와 6위가 맞붙는 1라운드 경기와 1라운드 승자와 4위 팀이 맞붙는 2라운드 경기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7일과 8일에 펼쳐진다. 남은 경기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3일에는 1위와 2위가 맞붙는 1시드 결정전인 3라운드가 14일에는 2라운드 승자와 3위가 대결하는 4라운드가 치러진다. 15일 최종전에서는 3라운드 패자와 4라운드 승자가 2시드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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