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개 발바닥 vs. 고양이 발바닥…그들의 발바닥이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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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개 발바닥 vs. 고양이 발바닥…그들의 발바닥이 다른 이유 이경혜(프리랜서,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9.08 18:10 개와 고양이의 발바닥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나름의 구조와 기능에 부합하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고양이는 ‘은폐와 기습’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개는 ‘질주와 지탱’이라는 특성에 보다 도움이 되도록 각각 진화해 온 결과다. 개는 고정형, 고양이는 수축형 발톱 (사진 프리픽) 가장 큰 차이점은 발톱이다. 개의 발톱은 고정형으로, 늘 일정한 길이로 노출되어 있어 지면을 걸을 때 부딪히며 따각따각 소리를 낸다. 반면 고양이 발톱은 출몰형이다. 발가락 인대와 힘줄을 이용해 평소에는 피부 안으로 숨기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겉으로 드러낸다. 발톱을 숨기는 이유는 불필요한 마모를 방지하고, 바닥과 부딪혀 소리가 나는 것을 막아 기척 없이 이동하기 위해서다. 발톱을 드러낼 필요가 있는 경우도 살펴 보자. 먹잇감을 사냥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는 무기가 필요할 때,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발톱을 찍어 접지력을 강화해야 할 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 지면을 지탱하기 위해서 등이다. 또 영역 표시를 할 때, 스트레칭 할 때, 꾹꾹이 할 때, 발톱을 날카롭게 다듬을 목적으로 스크래칭을 할 때도 뾰족한 발톱을 드러낸다. (사진 프리픽) 그렇다면 개의 발톱은 어째서 고정형일까? 이는 개의 사냥 방식과 진화에 따른 결과다. 개는 사냥할 때 목표물을 끝까지 쫓아가는 추격형으로, 달릴 때 발톱이 지면을 단단히 딛고 체중을 지지해 주어야 한다. 또 고속으로 질주하거나 급정지, 급회전할 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조건에 고정형 발톱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개는 은신처를 만들거나 먹이를 묻기 위해 땅을 파는 습성이 있는데, 이때도 단단한 고정형 발톱이 훨씬 유리하다.딱딱한 개 발바닥, 말랑한 냥 발바닥 (사진 프리픽) 발바닥 촉감도 다르다. 개는 거칠고 두껍고 단단한 반면, 고양이 발바닥은 지방과 콜라겐으로 채워져 부드럽고 말랑하다. 이 역시 그들의 생활 패턴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고양이는 수직 이동과 은밀한 움직임을 위해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도약과 착지의 충격을 잘 흡수하는 발바닥이 필요하다. 또 발바닥 패드에 ‘파치니 수용체(pacinian corpuscles)’ 같은 고도로 발달한 감각 신경 말단이 밀집해 있어,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극미한 진동까지 알아챈다. 이로써 먹잇감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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