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롯데물산은 3월 31일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일대 부지에 대해 약 2805억 원 규모 매입을 공시했다. 2017년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부지 개발 이후 약 10년 만에 서울 부동산 개발에 나선 것.
롯데물산은 5월 부지 개발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95%를 출자하며 ‘롯데한강선유PFV’를 설립했다. PFV 설립 시 조세제한특례법상 5% 이상 금융 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야 하는 기준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5% 출자했다. 다른 투자사 없이 법적 최소 기준만 충족한 것은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 우수성과 디벨로퍼 롯데물산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기반한다. 롯데물산은 롯데한강선유PFV와 자산관리회사(AMC) 계약을 통해 자산운용을 위탁받아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약 2만1217㎡(약 6400평)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있고 여의도 업무지구도 가까워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롯데물산의 복합 시설 개발 능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2월 ‘2026 인터내셔널 프로퍼티어워즈(IPA)’에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개발 부문 베스트 인터내셔널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 개발 당시 고급 주거 상품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기획, 개발, 분양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복합 개발 및 고급 주거 상품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해당 부지의 최적 개발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물산은 연간 약 6000만 명이 찾는 롯데월드타워·몰 임대수익에 기반한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롯데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약 4800억 원, 영업이익 약 13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40.0% 늘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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