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과달라하라 라이브] 패배 속에 빛난 ‘새로운 철벽’ 이한범…2경기 연속 풀타임, 대표팀 새 붙박이 CB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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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뒤)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전 도중 훌리안 퀴뇨네스를 붙잡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뒤)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전 도중 훌리안 퀴뇨네스를 붙잡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전 도중 훌리안 퀴뇨네스(가운데)를 이강인과 함께 수비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전 도중 훌리안 퀴뇨네스(가운데)를 이강인과 함께 수비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멕시코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수비수 이한범(24·미트윌란)의 존재감은 더욱 선명해졌다.

이한범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후반 5분 루이스 로모(31·과달라하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지만, 이한범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멕시코의 핵심 공격 자원인 왼쪽 윙어 훌리안 퀴뇨네스(29·알 카디시야)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퀴뇨네스의 빠른 돌파와 강한 피지컬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여러 차례 공격을 차단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풋몹 기준 이한범은 패스 성공률 84%(64회 시도·54회 성공), 태클 2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월드컵 예선까지만 해도 이한범은 대표팀 주전으로 분류되기 어려웠다. 그는 지난해 6월 쿠웨이트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쿠웨이트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월드컵 직전까지 대표팀이 치른 A매치 10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갔다. 홍명보 감독(57)의 신뢰를 쌓아온 그는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했고,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2-1 승)에 이어 멕시코전까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실상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멕시코전에서도 경기 계획은 어느 정도 의도대로 흘러갔다. 이한범은 경기 후 “초반에는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버티고, 이후 상대가 내려앉으면 우리가 볼을 점유하면서 경기하기로 약속돼 있었다”고 돌아봤다.

패배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을 시간은 없다.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있어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시선은 이제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향한다.

이한범은 “조별리그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것 그 자체다. 남아공전에 지지만 않아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선수들은 최대한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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