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리뷰 in 대구] 대구, 김병수 신임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 무승부…아사니-라마스가 PK 골 주고 받았다

1 day ago 7

대구 라마스가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PK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1-1로 비긴 대구는 김병수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라마스가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PK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1-1로 비긴 대구는 김병수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가 김병수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패배를 면했다.

대구는 1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 아사니(전반 43분)와 대구 라마스(후반 21분)가 나란히 페널티킥(PK) 골을 주고받았다.

이로써 최하위(12위) 대구(3승3무11패·승점 12)는 3연패를 끊었다. 이날 김천 상무와 1-1로 비긴 11위 수원FC(3승7무7패·승점 16)와 격차를 유지했다. 6위 광주(6승6무5패·승점 24)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 2연승을 거둔 뒤, 최하위로 추락했다. 4월 13일 울산HD와 10라운드 홈경기(0-1 패) 이후 박창현 감독이 사퇴했고,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승1무5패에 그쳤다. 결국 분위기를 바꾸고자 지난달 27일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추구해 온 패스 축구를 내려놓기로 했다. 대구가 이길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대구가 원래 하던 축구를 하는 게 맞다. 아름다운 축구가 아닌 승리만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전력으로 선제 골을 내주면 경기를 뒤집기 힘들다고 봤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을 센터백으로 내려 파이브백을 꾸렸고, 최전방의 에드가와 정치인을 겨냥한 롱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대구는 골키퍼 오승훈의 잇따른 선방으로 버티기에 성공하는 것 같았다. 오승훈은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광주 문민서의 결정적 슛을 막아냈다. 전반 35분엔 수비 맞고 굴절된 아사니의 슛을 쳐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김 감독의 구상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어그러졌다. 대구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김현준이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PK로 선언돼 광주 아사니에게 골을 내줬다. 아사니의 시즌 4호 골.

그러나 두드리니 광주 골문이 열렸다. 대구는 후반부터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3분 라마스의 중거리 슛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걸렸고, 1분 뒤 한종무가 빈 골문에 날린 슛도 골대를 벗어났지만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결국 대구는 후반 18분 이림 대신 교체투입된 권태영이 일을 냈다. 권태영은 투입 2분 뒤 광주 김한길의 반칙을 유도해 PK를 얻어냈다. 대구는 이를 라마스가 시즌 4호 골로 연결해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대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