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하프 리뷰] 골 결정력-연계-드리블까지 완벽…손흥민, 콜로라도전 전반 41분 리그 9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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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뒤)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 MLS 정규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팀 동료 부앙가와 포옹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당당히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출처│LAFC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뒤)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 MLS 정규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한 뒤 팀 동료 부앙가와 포옹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당당히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출처│LAFC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골맛을 보며 전반을 마쳤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당당히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미국)와 2025 MLS 정규리그 서부콘퍼런스 최종 3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한 그는 팀에 1-0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쳤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이 전반동안 날린 슛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공간이 없던 탓에 연계(패스 성공률 94%·크로스 성공률 67%·드리블 성공률 67%)에 집중했지만 슛 한방이 치명적이었다. 전반 41분 드니 부앙가(가봉)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배후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슛을 날리는 시늉으로 상대 수비수 안드레아스 막쇠(덴마크)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올해 MLS에서 10경기에 나서 9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콜로라도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간을 찾지 못했지만 결국 해답을 찾아냈다. 콜로라도는 경기 전까지 11승7무15패(승점 40)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위치했다. LAFC전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주어지는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라 선제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 당연히 상대 주포인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거셌다.

그러나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상대의 견제를 역으로 이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막쇠가 자신을 전담마크하느라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막쇠를 골문 앞까지 유도해 그를 제외한 모든 수비수들의 견제를 뿌리쳤다. 이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막쇠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후반에 1골만 더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손흥민은 10호골을 기록하면 MLS 역사상 ‘데뷔 후 최소 경기(10경기) 두 자릿수 득점’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이 기록은 그동안 마마두 디알로(세네갈·2000년·당시 탬파베이 무티니)와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2002년·당시 LA갤럭시)에게만 허락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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