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6 DJ BIC 월드지수 편입…국내 이통사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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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본사 T타워 전경.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본사 T타워 전경.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2026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인 DJ BIC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통신기업 중 DJ BIC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린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DJ BIC는 기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가 2025년 9월 명칭을 바꾼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Global이 매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2008년 처음 편입된 이후 총 17년 동안 지수에 포함되는 기록을 세웠다.

DJ BIC는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를 통해 정책 보유 여부뿐 아니라 목표 설정, 실행 데이터, 성과의 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

SK텔레콤이 편입된 DJ BIC 월드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각 산업별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높은 상위 10% 기업만 선정된다. 전 세계 통신기업 중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7곳이다.

이번 편입에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 공급망 ESG 프로그램 고도화, 기후 거버넌스 체계 정비, 산업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출석률 75%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총 17회 열린 이사회에서 100% 출석률을 기록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의 겸직도 제한하고 있다.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활동에 대한 정기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체계가 이사회를 단순 의결기구가 아니라 책임경영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ESG 관리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공급망 내 잠재적 ESG 리스크를 진단하고, 주요 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시정 조치를 마쳤다.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했다.

기후 대응 분야에서는 2050 Net Zero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배출량의 대부분이 전력 사용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력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PPA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간접 배출인 Scope 3까지 배출량 관리 범위에 포함해 가치사슬 전반의 기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안전보건 관리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SK텔레콤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위험성 평가 개선 방안, 고위험 작업 안전수칙 등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ISO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이나 안전보건평가 등급인 SH 등급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협력사에는 컨설팅도 지원한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 실장은 "오랜 기간 DJ BIC 월드지수에 편입된 만큼 대내외의 평가와 기대에 부응하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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