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매각협상, 7개월 만에 결판…반도체 호황에 몸값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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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SK 이사회서 매각 여부 최종 논의 두산, 최태원 회장 지분 제외한 70% 우선 인수 AI 전략자산 부각…기업가치 최소 5조 이상 예상두산도 강력한 의지…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차원 등록 2026-07-27 오후 3:37:09 수정 2026-07-28 오전 7:25:10 가 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자회사인 SK실트론 매각 여부가 이르면 오는 31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해 말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7개월 만이다. 다만 협상 기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싸이클로 SK실트론 기업가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막판까지 매각과 보유를 둘러싼 치열한 셈법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SK실트론 매각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지분 19.6%를 포함해 SK가 보유한 SK실트론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29.4%는 SK 보유 지분의 매각이 우선 완료된 후 매각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SK실트론 매각이 최종 결론나면 경영권프리미엄이 포함된 SK 지분을 우선 매각 대상으로 삼고, 이후에 최 회장 지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가치는 과거 3조~4조원대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그동안 반도체 밸류체인 가치 상승으로 이제는 최소 5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 전경.(사진=SK그룹 제공)이번 SK실트론 매각은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을 상징하는 거래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지난해 초부터 반도체와 AI, 에너지 등 핵심 사업에 투자 재원을 집중하기 위해 SK스페셜티, SK렌터카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해 왔다. 당초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가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딜 규모를 놓고 입장차가 발생해 협상이 지연, 결국 지난해 말 두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사이 반도체 시장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으로 HBM 증설이 이어지면서 웨이퍼 수요 역시 중장기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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