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1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 400만원"-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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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IBK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의 중심에 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1분기째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기 50.2%, 62.3% 증가한 78조9680억원, 6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메모리 시장은 3가지 동력을 통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첫번째로 에이전트 AI 시장의 확산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에이전트 AI 모델은 생성형 AI 대비 토큰(데이터의 양)을 1만배 더 소요한다"며 "생성형 AI는 소수의 거대 모델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에이전트 AI는 기업과 서비스별로 다양한 모델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전 세계 AI가 10초 동안 처리하는 토큰 수는 이미 300억개를 넘어설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며 "토큰이 많아질수록 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두번째로는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이 부각되면서 D램 수요가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목받고 있지만 에이전트 AI는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여러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판단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는 CPU가 맡는 역할도 크게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PU가 더 활발하게 작동하려면 D램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CPU 수요 증가는 자연스럽게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세 번째는 KV 캐시(KV Cache) 메모리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KV 캐시는 AI가 이전 대화나 계산 결과를 계속 기억해 같은 작업을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임시 저장 공간이다. 이 기능이 활성화될수록 AI는 더 빠르게 응답할 수 있지만 대신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크게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는 낸드플래시가 많이 사용된다"며 "에이전트 AI가 확산될수록 KV 캐시 용량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낸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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