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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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HD현대는 에너지 대전환 흐름에 발맞춰 각종 미래 친환경 에너지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는 차세대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앞서 2022년 미국의 원자로 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23년 3월에는 테라파워 등과 함께 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NEMO)를 설립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상 환경에서의 원자력 배치 및 운영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해상 원자력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로부터 소듐냉각고속로용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 원자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 지난해 2월에는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하며 차세대 원자력 선박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5월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 기기의 핵심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한창이다. HD현대는 올 1월 자체 개발한 풍력보조추진장치인 ‘윙세일’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 국내 해운사 HMM이 운용 중인 5만 t급 탱커선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육상 실증을 완료했다.

HD현대가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약 30m, 폭 약 10m 규모의 대형 구조물이다.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가 붙어 있어 풍력 활용 효율이 높다. 기상이 좋지 않거나 교량을 통과할 때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운항 안정성도 확보했다.

수소 관련 기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HD현대는 일찍이 2021년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 등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1월엔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2024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중순까지 총 144억1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125척을 수주했다. 올 초 설정한 수주 목표의 61.8%다. 이 중 수주량이 가장 많은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38척)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여러 선종에 걸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미래 조선 시장에서도 세계 1위 경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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