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7홈런 거포 타자 영입 이유는? “외야 경쟁력 큰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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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외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포 타자를 영입했다.

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는 7일 “ NC 다이노스와 2026년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5천만원을 넘기는 조건으로 외야수 김성욱을 트레이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를 기록한 경험 많은 외야수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타율 0.272, 5홈런, 3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깜짝 트레이드의 배경은 외야 전력 강화가 핵심이다. SSG는 “이번 트레이드는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SSG는 외야 뎁스를 보강하고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성욱은 외야수를 위주로 소화하면서 프로에서 약 1000경기에 가까운 971경기에 나섰다. 통산 타율이 0.237에 그칠 정도로 정확도면에선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78홈런과 64도루를 기록하며 한 방 능력과 빠른 주루 능력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김성욱은 커리어에서 세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불과 1년 전인 2024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7홈런과 60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빠른 주력과 강한 송구력으로 좌·우익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자원이란 점이 SSG가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한 요소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NC는 잉여 자원이 된 김성욱을 트레이드 하면서 신인 지명권을 얻어 미래를 내다봤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중장기적인 전력 강화와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진행됐다”며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성장 기반을 보다 탄탄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올 시즌 김성욱은 단 9경기서 타율 0.077에 그친 이후 최근 1군에서 말소되는 등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45/1홈런/5타점/출루율 0.429/장타율 0.517의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성욱은 7일 경기 종료 후 곧바로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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