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하량 각각 16.8%-14.1%
TCL, 수직계열화로 절반 값에 팔아
삼성전자 ‘수장 교체’-LG 체질개선
실속형 제품-라인업 다양화로 대응

31일 TV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1위인 삼성전자(16.8%)와 2위 중국 TCL(14.1%)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2.7%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4.1%포인트)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LG전자 역시 체질 개선으로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고전했던 LG전자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올 1분기 3000억 원 규모의 흑자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정비용을 절감한 데다,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안착시킨 결과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와 ‘LG채널’ 등 플랫폼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라인업 다변화’와 ‘합종연횡’이 판도를 흔들 핵심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 라인업을 최상급(R95H)과 보급형(R85H)으로 이원화하고, 55인치 신제품을 2000달러(약 270만 원) 미만으로 내놨다. LG전자 역시 주력인 OLED TV의 가격을 낮춘 실속형 제품군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중국 TCL은 일본 소니와 내년 4월 출범을 목표로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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