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비협조 나토회원국 주둔미군 빼 협조 회원국 이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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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비협조 나토회원국 주둔미군 빼 협조 회원국 이동 검토”

업데이트 : 2026.04.09 06:34 닫기

호르무즈 파병 요청 비호응 ‘보복성’ 조치
유럽 미군기지 한 곳 폐쇄도 검토
주한미군도 여파 있을지 우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주둔 미군을 협조한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말고도 한국과 일본의 비협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해온 터라 주한미군이나 주일미군 배치까지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주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이 약 8만4000명 규모이며,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둔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동유럽 주둔 미군의 경우 러시아에 대한 억지 역할도 한다.

병력 재배치 외에도 스페인이나 독일 등 유럽 국가 중 적어도 한 곳의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 보도에는 한국이나 일본 등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진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에 대한 조치 검토 가능성도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각국에서 거부 및 신중 검토 반응이 나오자 격노했다. 이후 실제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을 공개적으로 거명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참모진과 나토 탈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탈퇴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나토 탈퇴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에 군사적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에는 대미 수출품 전체에 즉각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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