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박살 낸 ‘KOR든스테이트’ 어디 갔나? ‘마줄스호’ 대한민국, 대만 원정서 ‘충격’ 완패…‘삼일절’ 한일전 승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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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박살 낸 ‘KOR든스테이트’ 어디 갔나? ‘마줄스호’ 대한민국, 대만 원정서 ‘충격’ 완패…‘삼일절’ 한일전 승리 절실

입력 : 2026.02.26 22:04

만리장성을 박살 냈던 ‘KOR든스테이트’는 없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대만 뉴타이페이의 신좡 김나지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3차전에서 65-77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대만을 상대로 무려 20점차까지 밀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마줄스 감독의 데뷔 전은 과정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특히 전술 선택부터 선수 기용 등 여러 부분에서 의문 부호가 붙게 했다.

이현중은 18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으나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현중은 18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으나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전희철-조상현 체제로 중국을 연달아 무너뜨린 대한민국, 그러나 마줄스 체제에서 B조 최약체 대만에 패배하며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잡아냈다. 이로 인해 B조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대한민국에 있어 삼일절에 열리는 한일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만약 패배한다면 2승 2패가 된다. 2라운드 조기 진출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대만전 패배가 낳은 상황이다.

이현중은 18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으나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마줄스 감독이 전반 내내 외면했던 유기상은 후반에만 13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분전했다.

이승현은 브랜든 길벡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으며 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첸잉춘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노골적인 매치업 헌팅을 시도, 많은 점수를 냈다. 사진=FIBA 제공

첸잉춘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노골적인 매치업 헌팅을 시도, 많은 점수를 냈다. 사진=FIBA 제공

문제는 대만 핵심 전력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린팅첸이 18점 3리바운드, 첸잉춘이 13점 5리바운드, 길벡이 16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사무엘 마누도 13점 6리바운드를 더했다.

대한민국은 이정현-신승민-이현중-이승현-강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이승현의 점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대한민국. 강지훈의 블록슛 이후 이정현의 플로터, 이현중의 3점슛으로 7-0 리드했다. 그러나 린팅첸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여기에 첸잉춘에게 연달아 실점, 9-10으로 역전당했다.

강지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한민국이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오히려 린팅첸에게 아쉬운 3점슛을 허용했고 마누의 림 어택을 막지 못해 주도권을 내줬다. 이두원마저 경기 분위기 적응이 빠르지 않았다. 안영준의 헌신으로 18-21, 1쿼터 점수차를 간신히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민국은 2쿼터 역시 좋지 않았다. 천관찬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루춘샹에게 연달아 실점, 크게 흔들렸다. 안영준의 공격력, 그리고 이현중의 몰아치기가 이어지면서 맞불을 놨으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반 내내 마줄스 감독이 외면했던 유기상, 그는 후반에 폭발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전반 내내 마줄스 감독이 외면했던 유기상, 그는 후반에 폭발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석연찮은 판정도 아쉬웠다. 대만 원정인 만큼 예상 가능한 범위였으나 마줄스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후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첸잉춘의 노골적인 매치업 헌팅에 당하고 말았다. 결국 33-43, 10점차로 밀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길벡에게 대량 실점했다. 이후 린팅첸을 제어하지 못하며 36-56, 20점차로 밀렸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길벡의 파울 트러블부터였다. 이현중과 이정현의 3점포가 폭발하기 시작했고 유기상 역시 3점슛을 더했다. 문유현의 점퍼 이후 스틸 등 번뜩이는 활약도 이어졌다. 결국 3쿼터를 51-60, 9점차로 좁힌 채 끝냈다.

마줄스 감독은 3쿼터 마지막에 선택한 신인 라인업을 4쿼터 초반까지 꺼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길벡의 높이에 고전,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졌다. 여기에 이현중마저 4,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아웃됐다.

유기상의 3점포가 불을 뿜었으나 마줄스 감독의 기용이 너무 늦었다. 결국 대한민국의 뒤늦은 추격에도 대만을 넘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승현은 이날 역시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사진=FIBA 제공

이승현은 이날 역시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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