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일 양메이, 방부제 등 불법 첨가제 범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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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즐겨 찾는 대표 과일인 양메이(杨梅). X(옛 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즐겨 찾는 대표 과일인 양메이(杨梅). X(옛 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여름 제철 과일인 양메이(杨梅)를 불법 화학 첨가제에 담가 판매한 사례가 적발됐다.

26일 연합조보, 칸칸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룽하이구 당국은 양메이 매입업체들의 불법 화학 첨가제 사용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직자와 공산당원 등 23명에게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문책했다.

이 사건은 일부 현지 언론이 룽하이구의 일부 양메이 매입업체들이 과일을 독성 화학 첨가제에 담가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양메이를 수매업체 관계자들이 화학 첨가제에 담갔다 빼는 모습. 웨이보 캡처

양메이를 수매업체 관계자들이 화학 첨가제에 담갔다 빼는 모습. 웨이보 캡처
해당 화학 첨가제는 설탕보다 최대 8000배 단맛을 낸다고 표기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생산일자, 성분표, 품질 인증 등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첨가제에는 곰팡이나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방부제 계열 물질인 탈수초산나트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식품법상 탈수초산나트륨은 사카린, 사이클라메이트와 함께 신선 과일에는 사용이 금지된 첨가물이다.

연합조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같은 첨가제를 섭취할 경우 신경계 이상과 내분비계 교란, 간·신장 기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청소년의 기억력과 신경 발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입업체들은 신맛이 강하고 쉽게 물러지는 양메이의 특징을 감안해 화학 첨가제를 넣어 유통했다고 한다. 이에 장저우시는 특별조사팀을 꾸리고 관계부처를 현장에 급파해 합동 단속을 벌였고 조사 결과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문제의 양메이 540㎏과 불법 첨가제 약 20㎏을 압수했고, 양메이 유통 전반에 대한 특별 단속에도 착수한 상태다.

중국의 이같은 식품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에는 유명 식품가공업체가 닭발 가공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같은 달 수산물 유통업체는 활어를 독성이 있는 약물로 마취시킨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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