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절 연휴 소비쿠폰 뿌려 관광객 유치…내수 살리기 총력전

19 hours ago 3

입장료나 숙박시설 할인 쿠폰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025.3.25/뉴스1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025.3.25/뉴스1
중국이 노동절 연휴 기간 서비스 소비 및 내수 촉진을 위해 관광 소비쿠폰을 뿌리거나 입장료 감면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일 관영 신화통신 및 시대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은 노동절 연휴 기간 전 성의 각 지역에서 재정 보조금을 투입해 6800만위안 이상의 문화 관광 특별 소비 쿠폰을 발행했다.

허난성 역시 외식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 위해 약 5000만위안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렇게 발행한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지 입장권, 외식 전시 공연, 교통 인센티브 등 분야를 포괄한다.

이 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선도시와 황산, 항저우, 싼야, 쿤밍 등에서도 소비 촉진을 위해 관광지 입장권 할인 등의 쿠폰을 발행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약 2억4000만명 여행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104% 수준이다. 관광 수입 측면에서도 1200억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의 83% 이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플랫폼 씨트립은 올해 노동절 기간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기존 인기 관광지 이외에도 산시 타이위안, 광둥 포산, 구이저우 구이양, 하이난 링수이 등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도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이징의 공원 방문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항저우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 수는 690만명으로 역대 노동절 연휴 신기록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전국 지역 간 인구 이동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억4095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광객 쏠림 현상으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윈난 리장고성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샤오아오 씨는 “작년 연휴 땐 500위안이 넘는 객실이 모두 팔렸지만 올해는 100위안짜리 방도 많이 남은 상태”라며 “작년 노동절 대비 가격을 할인했음에도 온라인 예약 건수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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