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만남 제의엔 응답 없더니…"어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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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9 06:41 수정2025.10.29 06:41

북한이 지난 2월 26일 서해상에서 발사 훈련을 한 전략순항미사일 사진.  /사진=뉴스1

북한이 지난 2월 26일 서해상에서 발사 훈련을 한 전략순항미사일 사진. /사진=뉴스1

북한이 지난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서 향후 태도에 이목이 쏠린다.

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여s(초) 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소개했다.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험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아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간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각이한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해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그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자 보다 책임적인 행사로 된다"고 했다.

이어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하였다"며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박 부위원장 외에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시험 발사에는, 함상무기체계기사 등이 동반 참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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